【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수수료와 플랫폼 중심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4,8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401억 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24.0%)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5.6%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비이자수익이 이를 상쇄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3조836억 원 가운데 이자수익은 1조9,9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기준 NIM은 1.94%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43조8,52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6.2%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4조5,410억 원으로 14.9% 증가했고, 신용대출도 6.7% 늘어난 18조2,83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월세대출은 4.3%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1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광고 비즈니스 확대와 공동대출, 지급결제, 여행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수익원 다변화가 비이자수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출·투자 플랫폼과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운용 수익은 6,708억 원을 기록했으며, 개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 대출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5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2.1%다.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고객 기반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670만 명으로 1년 새 182만 명이 순증했으며, 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 원으로 1년 새 약 13조3,000억 원 증가했고,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 원 늘었다.
한편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주당 4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2,192억 원이며, 총 주주환원율은 45.6%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