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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생활로 연결"...카카오뱅크, 최애적금 출시·주담대 커버리지 확대

가장 좋아하는 대상과의 의미 있는 순간 저축·기록
사전 신청 약 40만명 몰려...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20일부터 주담대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까지 확장
대출금리 최저 연 3.53% 수준...중도상환해약금 면제

 

【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는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을 출시하는 한편, 기준 아파트에 그친 주택담보대출을 연립·다세대로 확대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을 열고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과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 확대를 발표했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에 따른 상품이다.

 

예컨데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천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최애적금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미지 등록 및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

 

다음으로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저축을 하는 순간 메모 영역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출금할 때도 기록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애적금을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 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적금, 저금통 등 기존 금융 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카카오뱅크만의 독특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가까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선보이는 '기록'과 '공유'에 초점을 맞춘 최애적금과 기록통장으로 다시 한번 고객에게 금융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4월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 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출시 기념으로 5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최애적금에 가입하고 '계좌 커버 공유하기'를 완료한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덕질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주요 지하철 역사 내 '팬광고' 혜택도 제공한다. 홍대입구역, 삼성역, 강남역 등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미디어 월에서 2주 가량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 기간 중 최애적금 가입 및 계좌 커버 공유, 사연 접수 모두 완료한 고객 중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이후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립·다세대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해 왔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립·다세대 고객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편의성을 최대한 동일하게 누리도록 중점을 둔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즉 AVM 시세를 통해 풀어냈다.

 

카카오뱅크는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은행에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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