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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뱅' 보러온 태국 중앙은행...방문 일정에 '카뱅은 제외' 눈길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 25~26일 토스뱅크·케이뱅크 사옥 잇따라 방문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인가 앞두고 태국 측이 만남 자제한 듯"

 

【 청년일보 】 최근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가 한국을 방문, 인터넷 전문 은행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면담 일정에서 카카오뱅크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측은 당사가 태국에서 가상은행 출범을 준비 중인 만큼, 태국 중앙은행이 인가 대상 은행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6일 금융당국 및 은행권 등에 따르면 로나돌 놈논다(Ronadol Numnonda)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25일과 26일 토스뱅크과 케이뱅크 사옥을 연이어 방문했다.

 

로나돌 부총재의 이번 한국 방문은 태국 중앙은행이 가상은행(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5년 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제도를 출범한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태국 중앙은행은 연내 '가상은행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내년부터 인가 신청과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을 찾은 로나돌 부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를 찾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인터넷은행 정책 추진 경험을 설명하면서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시 한국 금융회사 참여에 대한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나돌 부총재는 25일과 26일 오후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사옥을 잇따라 방문했다.

 

그러나 이번 태국 중앙은행의 인터넷은행 방문 일정에는 카카오뱅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터넷은행 방문 일정은 태국 중앙은행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인터넷은행들은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인터넷전문은행이 3곳 뿐이라 통상적으로 모두 방문하는 것이 관례인데, 카카오뱅크를 찾지 않아서 다소 놀랬다"라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당사가 내년 태국에서 가상은행 출범을 준비 중인 만큼, 인가 주체인 태국 중앙은행이 인가 대상인 카카오뱅크와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컨소시엄을 통해 태국 진출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인가 대상과의 접촉을 조심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태국 진출을 선언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양사는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 있는 가상은행 컨소시엄을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의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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