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는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천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전년동기대비 52.5%, 전분기와 비교해선 68.2% 늘어난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천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천94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객 수도 지난 3월 말 기준 2천118만명으로 지난해 3월 1천861만명 대비 약 14% 늘었다. 더불어 2천118만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음에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고객 확대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 원을 넘어 약 40조2천억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천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또한 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금융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광고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높은 트래픽과 넓은 고객을 기반으로 광고의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이 지난 2022년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카뱅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 규모만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노력은 더욱 눈에 띈다.
고신용대출 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또한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2천118만 고객의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금융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