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는 8일 오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2천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28.9%나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3천53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1조2천93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64.6%(5천79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수신과 여신 잔액 모두 성장을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여신 잔액 역시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같은 기간 25조9천억원에서 27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도 3조2천41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4천643억원 증가했으며,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0%에서 25.4%까지 8.4%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플랫폼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8% 증가해 연간 21조원을 달성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성장해 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48%,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천42만명으로, 2021년 말 1천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명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대해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 Monthly Active User,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는 역대 최다인 1천6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연령층 역시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체 고객 중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나타나 다양한 연령대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자산이 가장 높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1년 만에 17%에서 20%로 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