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천38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2조6천262억원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룹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1~2분기 합계 총 5조2천6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5bp(1bp=0.01%포인트), 6bp 올라 2.00%와 1.64%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 2분기 5천48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67.8%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5%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천8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회복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2.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가 줄면서 전년말 대비 1.8%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위주의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 말 대비 2.8% 늘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분기 당기순이익 1천502억원을 포함, 상반기 누적 3천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수치다.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영업이익 전부문의 고른 증가에도 불구, 판관비 증가 및 전분기 채권 매각이익 소멸 효과 등으로 당기순이익 줄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신한카드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9%p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고,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누적 3천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신한EZ손해보험은 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신한캐피탈의 경우 2분기 979억원을 포함, 상반기 누적 1천9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는 한편,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으로 올해 누적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되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