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유통채널 다변화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다양한 추석 선물을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각기 다른 구색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즈음에는 소비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편의점에서도 고품질의 선물세트를 구할 수 있다는 점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없는 이색 선물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CU는 40여개 카테고리에서 700여종에 이르는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CU의 추석 선물세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을 준비했다는 게 특징이다. CU와 손잡은 맛집은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이다.
CU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해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일부 상품은 BC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절에 수요가 많은 고기류에 특화한 몽탄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대갈비 세트(10만원)와 압구정 우텐더의 1++급 한우 등심과 채끝 세트상품 4종(26만원~39만원) 등 다양한 정육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동원참치와 협업해 참다랑어 뱃살과 눈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특호 세트(40만원)와 참다랑어 뱃살과 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20만원)도 판매한다.
CU는 지역 특산주 23종을 마련했다. 제주 양조장의 감귤 착즙 위스키 신례명주(10만원), 안동소주 부부탈 세트(5만9천원), 전주 이강주 선물세트(5만5천원), 금산 인삼주 세트(6만1천원)를 내놓는다.
명절 최고급 선물로 혼마 5스타 골프채도 선보인다. 가격은 남성 아이언 6천30만원, 여성 아이언 4천690만원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이색 선물로 나왔다. 해당 상품은 사이판에서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최대 4박 6일 풀패키지로 편의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 주간 항공과 야간 항공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88만7천원부터 326만1천원까지다.
CU는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거실, 주방, 욕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바닥 면적은 약 6평이다. 가격은 1천820만원부터 2천500만원이다.
이외 외부활동 시 이동 편의성을 위해 아반떼부터 그렌져까지 총 10종의 장기렌터카(48개월) 상품도 준비했다.
CU는 추석상품을 일정 수량 구매 시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또한 점포 방문 없이 명절 선물을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해 포켓CU의 홈배송을 통해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준비한 총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먼저 '가성비'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1만원~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과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 전자기기까지 실속형 상품 외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하이엔드 위스키 2종을 최고가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최고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상품으로는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가 준비됐다.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으로 1병당 가격은 무려 5억원이다.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대표상품으로는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이 한정 판매된다. 80년 숙성을 자랑하는 최고령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로 1병당 가격은 2억1천만원이다.
이외에도 GS25는 명품 위스키로 꼽히는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천150만원)과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6L(1천600만원), 와인 ‘샤또르뱅2014’(880만원) 등을 함께 선보인다.
명절에 가장 인기가 많은 한우세트로는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가 준비됐다. 투뿔(1++) 한우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투뿔넘버나인의 가장 귀한 꽃갈비살 부위로 구성된 상품이며, 가격은 149만8천원이다.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된다.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6종이며 가까운 GS25 매장을 통해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
GS25는 올해 이색 추석 선물세트로 LG전자 가전 구독상품을 선보인다.
효도가전의 대표상품인 LG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안마의자(월 제휴가 기준 3만1천900원~)를 필두로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22kg(3만1천900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월 3만9천900원~) ▲오브제 컬렉션 냉온수정수기(월 1만7천900원~) 등 LG전자의 주력 가전제품이 대부분 포함됐다.
구독기간은 36개월 기준이며, 기간 내 제품 무상 사후서비스(A/S), 정기 방문 관리 등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030세대의 소비행태와 디토소비(특정 인물 또는 콘텐츠 제안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상품들을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특히 3~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먼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상품을 선보인다. ▲LG 스탠바이미(월 4만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월 2만원대)를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 오브제 냉장고 ▲LG 스타일러 등이 준비됐다.
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 '농협안심한우 홈마카세'와 '중앙 웻에이징 숙성한우 오마카세' 등도 선보인다.
청과상품으로는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 등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골드바 1돈,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를 최저가로 판매하며, 5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해 750만원의 세계 3대 명품 와인 '페트뤼스 2017', 1백만원 상당의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 등 고급 주류 라인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추석을 맞이해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와 차별화된 선물세트 등 총 212종을 선보인다.
이마트24의 대표 가성비 상품으로는 안동사과(대과 8개입),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 등 신선식품과 식용유·통조림세트, 생활용품세트 등 비식품 및 생활용품 16종이 준비됐다.
이마트24는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 설 명절 대비 50여종 축소하면서, 카테고리별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상품은 지난 설 명절 12종에서 올해는 16종으로 확대해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명절선물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도록 상품 품목수를 줄이는 대신 베스트 상품에 할인혜택을 집중해 준비했다.
특히,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
이외 홈 마사지기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10만9천원)',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12만9천원)', '풀리오 손마사지기(10만9천원)' 등이다. 해당 상품은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레토강아지고양이유모차(9만9천원)'와 '레토3N1프리미엄강어지유모차’(18만9천900원)' 등 반려동물 유모차도 판매하며, '컵라면 도자기용기’(2만4천원)'도 판매한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 4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순금상품은 ‘골드바’ 1g·1돈(3.75g)·5돈(18.75g)·10돈(37.5g)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이 여타 채널보다 독특한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이색적인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