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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실손보험 청구”…보험금 청구 전산시스템 오픈

금융당국.보험업계, 25일 오픈식 행사 개최
보험개발원 실손24 앱서 보험금 청구 가능
참여 요양기관 4천217개…순차적으로 시행

 

【 청년일보 】 25일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작된다.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는 25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식을 열고 전산시스템 운영상황 및 요양기관 참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규홍 복지부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및 보험업계 CEO 등이 참여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고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에서 로그인한 후 보험계약을 조회 및 선택하고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면 청구서를 작성할 수 있다.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 주요 서류를 전자전송할 수 있다.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전산화가 시행되므로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실손24앱 등을 통해 첨부해야 한다.

 

최근 보험업계와 EMR 업체 간 협상 진전으로 지난달 말 이후 400개 이상의 병원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총 4천217개(병원 727개 및 보건소 3천490개)이며, 오늘 207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1천개 이상의 병원 연계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참여 비율은 60% 이상,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70% 이상이 전망된다.

 

초기 참여 병원이 적어 국민들이 실손 청구 전산화를 온전히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미참여 병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실손 전산 청구 가능 병원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임의 기구인 '실손 청구 전산화 TF'를 법정 기구화해 의료계와의 소통채널을 정례화, 공식화하는 등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대한 의료계, EMR 업체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 이후 의료 이용자는 서류 발급을 위해 들였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기관은 서류 발급 업무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인해 절감되는 보험사 비용이 국민들의 보험료 경감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실손 청구 전산시스템은 개인 민감정보가 전송되는 시스템인 만큼 꼼꼼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보험개발원은 전송 대행기관으로서 전산시스템의 보안을 위해 모든 정보는 암호화하고, 혹시 모를 해킹·악성코드 유포 등에 대비해 전자금융 시설 취약점 점검(금융보안원)을 수행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손보협회장과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청구 전산화 시행 이후 의료계의 참여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의원·약국 참여를 위해 협회와 보험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아직 미참여한 병원과 EMR 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참여를 지속 확산하면서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24와 병원의 연내 연계를 목표 일정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보험개발원은 실손24 상황실을 운영해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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