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하나은행과 파운트투자자문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처음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금융위원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650875139_ddf76f.jpg)
【 청년일보 】 퇴직연금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RA)에 일임하는 서비스가 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하나은행과 파운트투자자문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처음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IRP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하게 된다.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퇴직연금사업자의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당 1개 계좌만 보유가 가능하다.
가입자는 투자성향과 목적 등에 맞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일임업자의 알고리즘 최신 수익률은 테스트베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된다. 일임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존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하다.
다음 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KB국민·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과 손잡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연말까지 회사별로 서비스가 잇따라 개시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사업자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금액에 대해 운용관리 수수료를 인하하고 투자일임업자는 정률·성과연동 등 일임보수 기준을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 전문성 있는 자산운용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IRP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확대돼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고용노동부는 최대 4년에 달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에 수익률 현황 등 운영성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성과가 확인되는 경우 법률 개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