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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추가 제재… 삼성·SK하이닉스 '흔들'

반도체 제재 범위 확대... 화웨이 우회로 원천봉쇄 목적
한국 기업 상황 예의주시...단기제재, 긍정 전망도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생산된 반도체는 특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21개국의 38개 화웨이 계열사도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로써 제재 대상에 포함된 화웨이 계열사 수는 총 152개로 늘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의 반도체 거래처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5월 미국이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주문받아 공급하는 것을 차단하자 화웨이는 대만 미디어텍이 기존에 만든 반도체를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기술'을 기준으로 삼아 제재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미국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이번에는 화웨이가 우회로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문제는 이번 조치가 전 세계 D램 시장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화웨이가 주요 5대 매출처 중 하나다. 제재가 현실화되면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국내 업체들은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재 범위가 워낙 넓은 데다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지 않아 메모리 반도체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알기 어려운 상태다.

 

다만, 양사가 제조한 반도체가 제재 범위에 속한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워낙 많아 화웨이에 대한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긴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가 강수를 연이어 두고 있다. 이번 제재안도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반도체 시장 전체가 침체되거나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화웨이를 대처할 수요처는 얼마든지 존재해 자연스럽게 매출 감소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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