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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호황' 누린 IT 업계...이익공유제 논의에 '노심초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로 2020년 IT 업계 역대급 성적 예상
여권의 '이익공유제' 첫 번째 타깃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 청년일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되레 반사이익을 맛 본 국내 IT업계가 끌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국내 IT 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가 되레 고민꺼리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여권이 '이익공유제'란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자칫 첫 타깃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 3041억 원, 영업이익 1조 21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2% 증가했으며,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올렸다.

 

오는 9일 실적발표를 진행하는 카카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2020년 매출 4조 1270억 원, 영업이익 44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보드 광고주수가 1만 개를 넘어서고 광고주 당 단가가 상승하면서 카카오톡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수가 증가하고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 콘텐츠 부문은 일본 픽코마의 성장 주도 등 신 사업의 성장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비대면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업계도 역대급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게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았다.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결산'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은 810억 달러(88조 452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3N'으로 불리는 국내 게임업계 대표사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최고 성적이 기대된다. 3N 모두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3분기까지 2조 44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업계 최초 3조 원 돌파도 기대된다.

 

 

◆ 여권發 이익공유제, 첫 타깃 될까 '노심초사'… 일각선, 주주권 침해 등 불만의 목소리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음에도 IT 업계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여권이 언급하는 이익공유제 때문이다.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린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하는 제도다. 역대 최대 성적을 거둔 것이 실적발표로 가시화된 시점에서 이익공유제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여권이 꺼내면서 가장 먼저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가 "어느 경우에도 이익공유제를 강제하지 않는다. 사회적 투자를 하면 그 이익을 돌려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도 "이익공유제는 기업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자본주의적 제도"라며 "자발적 지원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으로 법제화하겠다"며 이익공유제에 강제성이 없음을 피력했지만, 업계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태다.

 

지난 1월 28일 열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가 중소사업자(SME)와의 상생을 연이어 강조한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공유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사태를 비롯해 정부 차원에서 크게 도움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정작 업계 상황이 좋아지니 이제 와서 손을 벌린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업계는 36억 7566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 전체 콘텐츠산업의 72.4%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특별한 지원 없이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거뒀는데 이제 와서 이익을 내놓으라는 것은 솔직히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면 더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억제하려고만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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