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17일 각각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하향에 따라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생명에 대해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이에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20년과 2021년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기발행 자본성 증권의 조기 상환과 금리 상승으로 자본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누적된 저수익성으로 인해 자본 여력이 타 대형사 대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채 구조와 자본 여력 등을 고려하면 2023년 새로운 회계(IFRS17) 및 감독(K-ICS)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저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손익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권 매각 이익 창출이 쉽지 않은 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이차역마진 부담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