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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삼성전자 담았다...대장주의 귀환

삼성전자, 15-18일 외국인 순매수 1위

 

【 청년일보 】실적 개선에 따른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15일 6만원대에 도달한 삼성전자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3.17%(1900원) 오른 6만19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에 4.35%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틀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7.65%에 달한다.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6만1000원 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4일(6만19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2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호실적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16억원어치 사들였다.

 

대만 TSMC가 14일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341억4000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10조4000억원)로 각각 작년 동기대비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반도체 대장주를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2분기 견고한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론이 과도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낙관론이 나온다. 최근 주가 하락이 메모리 반도체 D램에 대한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큰 파운드리 업체에 비해 주력 캐쉬플로우인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삼성전자 주가 할인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했고, 조기에 세계 2위 자리에 등극함과 동시에 10나노미터(nm) 이하 선단 공정에서 TSMC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시장 모두에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8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나란히 9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9일 유안타증권이 11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후 7만~8만원선에 머물던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약 2개월 반만에 9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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