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잠정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6,059억원, 세전순이익 6,2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증권업계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2분기 기준 잠정실적은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3,213억원, 세전순이익 3,54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53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분기 대비 12.9%, 29.9%, 32.3% 증가했다.
특히,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 손익 방어 및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의 양호한 성과를 창출하며 운용손익에서 (별도재무제표기준) 1,100억원을 기록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 및 배당 수익에서도 75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외 다수의 우량 Deal을 중심으로 IB 전체 수익은 (별도재무제표기준) 1,064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812억원, 기업여신수익이 2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거래대금 감소세로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별도재무제표기준) 1,33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85억원으로 그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28.8%까지 확대되며 수익에 기여했다. 또한, 연금 잔고는 25.3조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의 실적도 견고했다. 이번 분기 세전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3.3%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Brokerage, IB, Sales&Trading의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발생 등 국내외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었지만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증권사 중에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3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가장 낮은 45% 수준을 나타내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입증하기도 했다. NCR(순자본비율) 역시 2022년 3월말 기준 2198.2%를 기록하며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