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카카오가 최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을 촉발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19일 가졌다.
이날 남궁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3월 취임 후 7개월 만이다. 다만, 남 대표는 재난대책 소위를 맡아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모든 이용자에게 보상을 약속하고, 재발 방지를 천명했다.
남궁훈 대표는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모든 임직원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우리 대응이 이용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큰 불편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 이용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되는대로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대표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 등 모든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책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하겠다.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만이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