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신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진 신임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이 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금융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신한의 성장은 저와 여러분 모두의 자부심"이라며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자긍심을 위한 실천으로 진 회장은 ▲사회적 책임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 주도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그는 사회적 책임을 위한 실천으로 원칙을 지키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선한 영향력 1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과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기억하자"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기업 시민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혁신의 DNA를 지켜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 방식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해 나가자"면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자"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고객 자긍심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그룹 CEO로 취임하며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임직원 여러분의 자부심"이라면서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을 위한 일에 제가 먼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에겐 여러분도 신한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철저한 자기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강력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찰과 조직 전반에 흐르는 내부통제의 실천은 단순히 프로세스의 일부가 아닌 우리 회사가 존재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기검증의 문화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