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현대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대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은 나란히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7월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현대차의 해당 기간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180억 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