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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TV '왕좌' 타이틀 노린다"…삼성·LG전자, 신제품 경쟁 치열

삼성전자, 지난달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세탁과 건조 한번에 해결"…LG전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
"AI TV시대 본격화"…삼성전자, 네오 QLED·OLED TV 신제품 출시
"더 밝고 선명해졌다"…LG전자, '2024년형 올레드TV' 국내 출시

 

【 청년일보 】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가전·TV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속 국내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만큼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국내 최대 건조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며,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한층 편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도 지원한다.

 

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에 비해 면적이 9배 커진 7형 풀터치 LCD 패널에 컬러 UI가 적용돼 한눈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엔 판매 대수를 공개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천대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천대를 넘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AI가 탑재된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출시해 양사간의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신제품은 시작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Core Tech)을 상징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LG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신제품의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시간을 알려준다.

 

이밖에 양사는 'AI TV'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2024년형 TV 신제품 행사(Unbox & Discover 2024)를 개최하며 AI TV 시대 개막을 선언한 가운데, 같은 날 LG전자 역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발표했다.

 

오는 15일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는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OLED TV와 LG QNED TV를 내놓았다.

 

LG OLED 에보(M4·G4) 시리즈에는 알파11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기존 알파9과 비교할 때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가 각각 70%, 30% 향상됐다. 알파11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OLED 에보는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분석해 화질을 개선한다. 

 

2024년형 LG QNED 에보 마찬가지로 알파7보다 AI 성능을 1.3배 강화한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퀀텀닷(QD), 나노셀 두 기술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향상됐다.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천500만개 모드 중 취향에 맞는 화질로 교체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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