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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경영 박차 이재용 회장, 美 출장…대형 이통사 '버라이즌' 미팅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모색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고객가치 제고 전략 등 논의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美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4월 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출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다.

 

또한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한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는 물론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는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일정 30여건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미팅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 업체로, 양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양사가 지난 2020년에 체결한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7.9조원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해당 수주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갤럭시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광범위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물론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래되고 각별한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넘게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도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 및 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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