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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나치킨에서 업계 1위로"...bhc, 혁신과 상생으로 일군 '5천억원' 신화

업계 매출 1위 수성, 해외 10개국 목표...세계 진출 가속화
뿌링클·맛초킹 성공 신화...'상생 경영'과 'ESG'로 미래 대비
아웃백 인수·현지화 메뉴 개발...다각화된 외식 전략 '주목'
신메뉴·혁신 마케팅으로 제2 전성기 이끈 bhc...업계 선도
가맹점과 '동반성장'·'지속가능 경영'으로 프랜차이즈 혁신

 

【 청년일보 】 뿌링클과 맛초킹 등 히트 메뉴를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하 bhc)은 지난 2023년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bhc는 앞으로도 브랜드 성장을 주도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별하나치킨에서 bhc까지"...치킨업계 최초 매출 '5천억원' 돌파

 

bhc의 역사는 1997년 6월 고양시 계육가공연구소(이하 연구소)에서 출발했다.

 

강성모 창업주가 세운 설립한 연구소는 같은 해 '별하나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1호점을 열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9년 개발한 콜팝이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성장이 본격화됐고, 2000년 '별하나치킨'의 약자를 딴 bhc라는 이름을 앞세우게 됐다.

 

이후 bhc는 2004년까지 총 5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업계 3위로 올라섰지만 조류독감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아 같은 해 8월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 30억원에 인수하면서 GNS BHC라는 법인이 설립됐다.

 

그러나 BBQ에 인수된 지 약 9년 만인 지난 2013년 7월 씨티그룹 계열의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현재 bhc 대주주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지난 2018년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 45%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지난 2021년 4천770억원, 2022년 5천75억원, 2023년 5천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치킨업계 최초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하는 동시에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해 2년 연속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 "1억개 판매 돌파"...bhc "'뿌링클' 등 히트 메뉴로 매출 상승 이끌어"

 

 

bhc의 성공 배경에는 꾸준한 신메뉴 개발이 있다.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은 '뿌리다'와 '스프링클(Sprinkles·뿌리다)'의 합성어다. 회사 측은 기존의 치킨 메뉴와 차별화된 맛과 특징을 강조하고자 이와 같은 의미를 담아 이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bhc 측에 따르면, 뿌링클은 국내 출시 첫해인 지난 2015년 10월 기준 660만개가 판매됐고, 2018년 10월 누적 판매량 2천300만개를 돌파한데 이어 2019년 11월 출시 5년 만에 3천4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누적 판매량 5천200만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초에는 1억개 이상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뿌링클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해당 메뉴는 현재 말레이시아·태국·미국·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판매 중인데, 이들 지역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약 75만개에 이른다.

 

뿌링클 외에도 맛초킹·골드킹 같은 히트 메뉴는 세대를 아우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매년 신메뉴 2개 출시를 목표로 하는 상생 정책은 고객과 가맹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bhc 관계자는 "신메뉴 개발은 bhc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활동 중 하나로 고객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신메뉴를 통한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상생활동 강화"...bhc, 가맹점과 동반성장에 앞장

 

bhc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자율분쟁조정협의회 발족, 튀김유 가맹점 공급가 인하, 가맹점주 대상 상조 서비스 도입 등 가맹점과의 상생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건강검진 지원, 가맹점주협의회와의 간담회 분기별 정례화, 상조 서비스 제공 등을 다각도로 시행 중이며, 올해는 관련 정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점 매출 증대를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신메뉴 2개 출시'라는 상생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ESG 경영을 통한 다양한 상생활동을 지속 발굴, 전개해 가맹점과 고객이 함께 만족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bhc는 마케팅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현에 이어 천만 배우 황정민, 국민 삐약이 신유빈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bhc는 향후에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 bhc, '외식사업 다각화'...'현지화 메뉴' 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

 

bhc는 외식사업 다각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4년부터 한우 체인점 '창고43'·소고기 체인점 '불소식당'·순대국 체인점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했고, 2021년에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국내 법인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천억원대에 인수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법인명을 '다이닝브랜드그룹'으로 변경했다.

 

 

해외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홍콩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캐나다·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대만 7개국 내 총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필리핀·일본 등 10개 국가, 58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hc의 최대 강점인 현지화 메뉴를 지속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 활동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아직 진출하지 국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유치해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향후에도 새로운 색깔의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브랜드 성장을 주도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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