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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PB 상품 라인업 '재정비'…고물가 속 '승부수'

고물가에 PB상품 수요 확대…온·오프라인 매출 동반 상승
'메가 PB 브랜드' 선언…품질 강화·2천여개 상품으로 확대

 

【 청년일보 】 홈플러스가 자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군을 재정비하고,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PB 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업체 관계자는 "고물가 지속으로 생활 필수용품과 외식비 등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수한 품질과 자렴한 가격대의 PB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대형마트 PB 상픔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자사의 PB 상품군을 한층 강화하며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0년 280종의 PB 상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저렴하기만 한 상품'이라는 시장의 편견을 깨고 품질까지 갖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현재 1천4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라면·무라벨 생수·김치·물티슈·화장지 등 다양한 제품군의 상품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 PB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PB 상품의 작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분기별 최대 10%, 품목별 최대 67% 성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온라인 채널인 심플러스(Simplus)의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은 최대 11배까지 올랐다.

 

심플러스의 매출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연령대별 구매 고객수가 최소 24% 이상 증가했다.

 

심플러스 비식품 상품의 약진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심플러스 비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심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비식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했다.

 

청소용품은 '심플러스 제습제(3입, 2천990원부터)', '심플러스 물걸레·정전기 청소포(2천원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7%, 26% 증가했다. 주방용품 중에서는 '심플러스 종이컵(1천990원부터)', '심플러스 위생백·호일(1천90원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201%, 72% 늘었다.

 

비식품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심플러스 온라인 고객수 1~3위 상품은 식품이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부산우유농협이 제조한 '심플러스 1등급 우유(900ml·2입, 3천990원)’로 개당 2천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심플러스 아삭한 콩나물(500g, 1천원)'은 브랜드 상품 대비 저렴할 뿐만 아니라 큰 용량으로 인기가 높았다.

 

심플러스 우유, 콩나물, 두부는 매년 매출 규모가 큰 베스트셀러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구매 고객수가 전년 대비 최대 32%, 101%, 94%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PB 상품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달 12일 홈플러스는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과 비식품 상품군을 아우르는 '메가 PB' 브랜드를 선언했다.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Homeplus Signature)'와 심플러스로 운영되던 PB를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통합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 식품, 비식품 1천400여 종을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홈플러스가 만든 가성비 브랜드'라는 슬로건 아래 심플러스로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냉장 간편식 120여종은 특화 PB로 강화해 홈플러스 간편 미식브랜드 ‘홈밀(Home meal)’로 지속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통합 PB 출범을 기념해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품목을 신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1A 국산 원유로 만든 '락토프리 우유(2천690원)', '썰은배추김치’(1만990원)', '알룰로스(6천490원)', '캡슐커피 2종(10T, 2천990원)', '대짜 스낵 3종(3천990원)'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여기에 회사 측은 심플러스의 가성비와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고품질을 결합한 메가 PB 통합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또한 홈플러스 측은 이번 PB 통합의 목표가 핵심 품질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기반으로 필수 품질에 집중함으로써 절감된 비용을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강력한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을 '연중 최적가'에 제공해 고물가 시대 최선의 선택지가 된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PB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여 연내 2천개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늘도 심플러스 하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라면·우유·김치 등 필수 먹거리부터 간식·디저트류, 홈 카페 제품, 일상용품, 차량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군을 총망라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형훈 홈플러스 PBGS총괄이사는 "늘 신선한 생각으로 업계를 선도해온 홈플러스가 PB 통합을 기점으로 또 한번의 상품 혁신에 도전한다"라며 "소비자의 모든 일상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는 PB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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