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송이 전 엔씨소프트 사장이 NC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사회공헌 활동까지 정리하면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윤 전 사장은 최근 NC문화재단에서 공식 퇴직했다.

NC문화재단은 지난 2월 정기 이사회를 통해 박명진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이사장은 엔씨소프트 수석브랜드책임자(PBO)를 지낸 인물이다.

윤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를 통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북미법인 엔씨웨스트 대표직을 내려놓고 NC문화재단 이사장직만 유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NC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나며 사실상 엔씨소프트와의 모든 공식 직책을 내려놓게 됐다.

현재 윤 전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VC '프린시플 벤처 파트너스'(PVP)를 설립해 AI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PVP는 1억달러(약 1천4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AI 유망 기업을 발굴 중이다.

윤 전 사장은 PVP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로서 올 초부터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 참석했고, 이달 22일에는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28일에는 LA 게임스 콘퍼런스, 내달 28일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웹서밋 2025' 무대에도 오른다. 윤 전 사장은 해당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차세대 기술인 인공범용지능(AGI)을 주제로 글로벌 AI 기업 CEO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