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4310280336_af6c30.jpg)
오늘날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날로 첨예화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만큼, 업계 안팎선 고급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다. 정부·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AI 3대 강국 제시했지만”…투자 ‘뒷걸음’에 인재 유출 ‘속앓이’
(中) “AI캠퍼스부터 조례 제정까지”…지자체의 다양한 AI 인재 양성 전략
(下) “AI 인재 육성”…민관협력 가시화 ‘속도’
【 청년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삼성, LG 등 민간기업이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 반도체 관련 대학·기업 협력 기반의 현장형 석·박사 인재양성 사업 공고가 완료돼 신규 과제 선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전문가 지도 하에 기업과 협력연구, 기업 주관 기술교육, 석박사생 기업 파견 및 연수 등 2개 과제를 시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과제당 20억원을 지원하며 이달 중순 선정 평가를 거쳐 6월 협약 체결 후 7월 이후부터 사업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고용노동부와 청년 AI·SW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청년 5만5천명(과기정통부 1만명, 고용부 4만5천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실시에 나선다.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직업훈련 교육을 통해 AI, 클라우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실무와 전문·양성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올해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10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고 총 975억원 규모로 58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를 AI 특화 캠퍼스로 재편해 정식 운영하고 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IT와 SW(소프트웨어)분야 실무교육부터 멘토링과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지난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0개 캠퍼스가 조성돼 운영 중이며 수료생 기준 누적 취업률은 75%에 달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AI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마포 캠퍼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엔지니어 과정’이 진행되며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 120명을 양성한다.
종로 캠퍼스에서는 ‘인텔 스마트 AI 마스터 과정’을 통해 AI, 인프라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자 100명을 양성한다.
중구 캠퍼스에서는 ‘세일즈포스 AI 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이 진행되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개발자 80명을 육성한다.
각 과정은 4개월 동안 진행되며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무상 교육과 더불어 기업 연계 프로젝트 수행 및 현직자 특강, 멘토링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청년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스스로 발굴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담보할 수 있어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에 공을 들이고 있다.
SSAFY는 1년간 총 1천600시간의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SAF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최근 13기까지 1만1천여명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1~10기 수료생 8천여명 중 6천7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해 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 기업 1천700여곳에 취업했다.
LG도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하는 ‘LG 에이머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28~29일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열기도 했다.
LG는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전문가를 꿈꾸는 미래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해당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LG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LG AI 청소년 캠프’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회공헌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LG AI 청소년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올해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한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