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 매장 외관. [사진=청년일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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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K-뷰티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뷰티 크리에이터부터 인디 브랜드, 유망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며 K-뷰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은 콘텐츠 플랫폼 강화를 비롯해 해외 진출 지원, 제조사와의 공동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뷰티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1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천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배경에는 올리브영의 브랜드 육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 비중 80%…연매출 100억 브랜드도 100개 '돌파'
올리브영은 경쟁력은 있으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8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개를 돌파했다. 이는 2013년 첫 100억원대 브랜드가 등장한 이후 약 10년 만에 이룬 성과로, 올리브영의 브랜드 육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영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이 라이브 방송을 촬영 중인 모습. [사진=CJ올리브영]](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192106356_5b83fe.jpg)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올영라이브'도 브랜드 성장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브랜드사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 라이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2022~2024년) 올영라이브의 연평균 주문액은 102% 증가했으며, 회당 평균 시청자 수는 6천명에서 7만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채널로 자리잡은 셈이다.
![셔터브리티 4기 활동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192101016_f9cd9c.jpg)
◆ 뷰티 크리에이터 발굴…'셔터브리티 5기' 모집
K-뷰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자사 뷰티·헬스 커뮤니티 '셔터(Shutter)'에서 활동할 공식 뷰티 크리에이터 '셔터브리티(Shutterbrity)' 5기를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셔터'는 화장품 매니아들이 뷰티 노하우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올리브영 모바일 앱 내 커뮤니티로, '셔터브리티'는 이 공간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식 크리에이터다.
이번 5기는 올 연말까지 활동하며 최대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5기부터는 기존 이미지 중심 콘텐츠에서 확장해 1분 미만의 '숏폼 영상' 제작까지 지원한다. 영상 콘텐츠 전문가 강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브랜드 협업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올리브영은 2023년 10월 '셔터' 론칭 이후 매년 두 차례 '셔터브리티'를 선발해 활동기간 중 콘텐츠 뷰티·헬스 콘텐츠 제작 활동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모집하는 5기 활동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셔터브리티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올리브영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슈퍼루키 위드 영', 글로벌 진출 꿈꾸는 인디 브랜드 지원
해외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를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올리브영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K-Super Rookie with YOUNG)' 사업 참가 기업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전국 25개 올리브영 매장 입점 기회와 콘텐츠 마케팅, SNS 바이럴, 글로벌몰 입점, 해외 MD 컨설팅, KCON LA 2025 현장 부스 전시 등 다양한 글로벌 판로를 지원한다.
해외 판로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 먼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올리브영 글로벌몰(Oliveyoung Global)'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한편, 본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상생누리 웹사이트 또는 올리브영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최근 3년 간의 수출 실적과 상품 공급 및 서비스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25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 발표는 이 달 말 있을 예정이다.
![(왼쪽부터) 허현행 한국콜마 경영기획본부장과 장지민 CJ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이 MOU 행사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192094992_49755f.jpg)
◆ "스타트업 지원 확대"...한국콜마와 손잡고 공동 '엑셀러레이팅' 본격화
올리브영은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과 한국콜마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HK이노엔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기 뷰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동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올리브영은 연간 1억 건에 달하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MD 컨설팅, 시장 트렌드 강의, 입점 검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망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올리브영 입점에 대한 지원도 검토한다.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뷰티혁신허브센터에 무상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인프라를 지원한다.
양사는 공동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와 산업 동향을 다루는 교육 및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2개 이상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HK이노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홈페이지(GH입주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진 브랜드 발굴, 육성 등을 전폭 지원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K뷰티 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