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6139985985_c655f5.png)
【 청년일보 】 롯데쇼핑은 연길기준 2분기 매출 3조3천497억원과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7.5% 감소한 수치다. 이 시기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영업이익은 1천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 순이익도 7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1조5천615억원으로, 마산점 폐점 영향으로 2.1% 감소했다. 다만 본점, 잠실점, 타임빌라스 수원 등 국내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점 기준으로는 매출이 신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911억원으로 비용 효율화 덕분에 29.9% 증가했다.
국내 마트·슈퍼 등 그로서리 부문은 고물가와 소비 심리 둔화 속에 매출액이 2조5천777억원으로 3.8% 줄면서 영업손실이 354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해외사업 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백화점과 마트가 고루 성장하면서 40.6% 늘었다. 매출은 8천793억원으로 5% 증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총매출이 2분기에만 25.1% 증가하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마트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것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4.8%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부진에도 상반기 매출이 1조1천232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6억원으로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효율 부진,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6.8% 감소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 대형 작품 부재와 영화 산업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이 20% 넘게 감소하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