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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세 불안 속 방산4사 '고공행진'…사상 첫 분기 매출 10兆 돌파 정조준

K방산 '빅4' 순항세…2개 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달성 여부 촉각
수주 잔고만 103조 이상 달해…한화에어로 31조7천억원 1위

 

【 청년일보 】 국내 방산업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대로 순항세가 지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K-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등이 분기 기준 사상 첫 두 자릿수 매출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등 방산 4사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총 10조1천351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직전 분기 합산 매출 9조4천648억원보다 7.1% 높은 수치다.

 

또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총합은 1조3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428억원) 대비 78.3% 증가한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년 전보다 84.7% 높아진 8천814억원, 현대로템은 89.9% 상승한 2천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IG넥스원과 KAI도 각각 54.3%, 9.6% 증가한 801억원, 836억원의 흑자를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들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익은 1조2천84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며 방산업계 안팎선 2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올 상반기 기준 '빅4' 수주 잔고가 103조원에 달하는 점 역시 향후 실적 우상향 추세를 뒷받침한다. 수주 잔고는 이미 계약이 확정돼 미래 일정 기간 매출을 보장하며, 다시 말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DART)에 따르면 '빅4' 가운데 수주 잔고를 가장 많이 확보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1조7천억원에 달한다.

 

이어 ▲KAI(26조6천733억원) ▲LIG넥스원(23조4천665억원) ▲현대로템(21조6천368억원) 순이었다. 

 

방산업계의 이같은 호실적과 장밋빛 전망 배경에는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 내 분쟁 격화 등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이 오는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하면서 K방산 수출 호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유럽 국가가 K-방산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 계약 이행, 신속한 납품 능력 등 '사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러우 전쟁이 종식될지라도 중동 문제 등 국제 정세가 향후 몇 년 간 불안정해질 것"이라면서 "특히 수주 잔고가 100조원을 넘으며 5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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