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올해 3분기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이를 발판 삼아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방산 수주잔액만 100조원에 육박하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일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KAI)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제출한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4사의 합산 매출은 9조8천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합산 1조원을 웃돈 1조2천839억원으로 72.8% 늘었다.
먼저 방산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6.5% 늘어난 6조4천865억원, 영업이익은 79.5% 늘어난 8천564억원을 거뒀다. 이는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3분기까지 R&D 지출은 5천669억원으로, 전년 대비(6천90억원) 6.9%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육·해·공 전분야에 걸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실적을 견인한 지상분야의 경우 기동 무기체계, 화력 무기체계, 대공 무기체계, 유무인 복합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해외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 1조6천196억원, 영업이익 2천7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1%, 영업이익은 102.1%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현대로템의 R&D 지출은 1천684억원으로 전년 대비(1천324억원) 27%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5%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41.7% 증가한 1조492억원을 기록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비롯해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함정용전자전장비-Ⅱ 등 양산·개발 사업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