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247626326_3c8d57.jpg)
【 청년일보 】 국내 개발 K9 자주포 1천마력 디젤 엔진이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완료하고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업계와 정부의 핵심 부품 국산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K9 자주포 국산엔진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K9 자주포 국산엔진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사막, 산악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만㎞를 주행하면서 성능과 최대 출력 등이 요구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심장을 단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물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 기관은 2020년 방산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면서 업체와 함께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3년만인 지난해 500여개에 이르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항공엔진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주국방은 물론 수출 확대를 통한 방산 수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게 회사 측의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항공 사업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방산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