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6604117816_5f3f36.jpg)
【 청년일보 】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이 2019년과 비교하면 34.5%감소했고, 일부 휴게소는 65.8%까지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 [표=송석준 의원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6604714757_19a210.jpg)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조3246억에서 지난 2017년 1조3548억, 지난 2018년 1조3842억, 2019년 1조4304억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1조466억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해 1~8월 매출액은 6260억으로, 지난 2019년 1~8월 매출액(9550억) 대비 34.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대비 올해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휴게소는 기흥(복합)휴게소(63.5%)였으며, 이어 옥천(서울)휴게소(59.1%), 추풍령(부산)휴게소(59.0%) 문막(인천)휴게소(58.7%) 순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컸다.
다만 이 휴게소들은 위치한 고속도로 노선공사나 내부공사가 진행되어 매출감소에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 휴게소를 제외한 매출 감소가 가장 큰 곳은 경산(서울)휴게소(54.5%)였다.
![2019년 대비 매출액 감소폭이 큰 휴게소 상위 10개 [표=송석준 의원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6604705662_2930b2.jpg)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월에는 휴게소 월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19.7% 상승했으나 같은해 2~3월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각 42.0%, 46.7% 감소했다. 이후 확산세 둔화로 4월 29.8%, 5월 16.5%, 6월 19.6%, 7월 19.2%로 호전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8월(24.6% 감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급락하기 시작한 휴게서 월 매출액은 같은해 9월 41.2%로 급락했다. 이어 확산세가 둔화된 지난해 10월엔 26.7%로 다소 완화되는 듯했으나 11월부터 재확산하며 29.5%, 12월 43.3%로 다시 급락했다.
지난 1월에는 2019년 대비 매출액이 44.3% 감소했으며, 지난 2월, 3월은 2019년 대비 각각 42.5%, 36.7%로 감소폭이 일부 둔화됐다. 지난 4월에는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지만, 오히려 휴게소 매출은 29.1%로 감소폭이 줄었고,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계없이 지난 5월 28.3%, 6월 27.5%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은 확진자 수가 4만명이 넘는 대확산이 발생했지만, 월 휴게소 매출은 2019년 대비 28.6% 감소한 수치를 보여 전달 감소폭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 8월(39.0%)에는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게소 매출이 유동적으로 변화했지만 올해는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 피로감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과 관계없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정부가) 연장을 포함해 33차례의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을 내놓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은 막지 못한 채 휴게소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만 고통받고 있다”며 “입점업체에 대한 임대료 면제, 공공관리비용 지원 등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임대료 면제 및 납부유예, 보증금 환급, 공공관리비용 지원 등의 고속도로 휴게소 지원 방안을 시행 중이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