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골프 치시는 분, 테니스 치시는 분, 가정주부, 직장에서 팔을 많이 쓰시는 분들 사이에서 ‘엘보’는 흔하게 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팔꿈치의 외측이 아프면, ‘테니스 엘보’ 또는 ‘외상과염’ 이라 하고, 내측이 아프면 ‘골프 엘보’ 또는 ‘내상과염’이라고 합니다. 팔꿈치 통증의 주된 원인인 ‘외상과염’ 및 ‘내상과염’에서 ‘염’ 이라는 단어는 ‘염증’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실제로 ‘엘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태생리는 ‘염증’ 보다는 ‘힘줄의 미세파열’에 있습니다. 과거에 통증의 원인은 무조건 염증 때문일 거라 생각하는 관습에서 ‘외상과염’ 또는 ‘내상과염’ 이라는 질병명을 붙였으며, 상당히 오랜기간 (심지어 최근까지) 엘보 치료에서 강력한 항염증 제재인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많이 해왔습니다. 이는 잘못된 치료로 인식 되어 지고 있으며, 반복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로 인해, 오히려 힘줄 파열이 조장되거나, 피부의 색이 하얗게 변하고, 위축이 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왔습니다. 최근에는 힘줄의 미세파열을 ‘재생’ 하는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치료 결과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재생’ 치료로 ‘체외 충격파’ 치료와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 청년일보 】악명 높은 동독의 비밀 경찰 비즐러는 극작가 드라이만을 사상범으로 몰기 위해 도청을 시작할 때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같이 그의 사상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한 적은 없었다. 영화 '타인의 삶'에서 주인공 비즐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들과 드라이만의 대화를 통한 공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교감의 과정을 도청하며 드라이만에 동화된다. 굳이 표현하자면 '사상의 잠식' 과정이며 심리학자들은 리마 증후군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인질범이 납치한 인질에게 동화되어 다수의 호의를 베푸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반면 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는 과정을 설명한 이론이 스톡홀름 증후군이다. 리마 증후군과 스톡홀름 증후군의 접점은 타인에 대한 공감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시민을 인질로 한 정치행위란 비난 아닌 비판을 쏟아내기도 한다. 총파업이란 상황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전제를 설정하더라도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은 '타인의 삶'이란 본원적 차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교감의 과정도 생략됐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과 같이 수량적으로 추산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닌 공감을 상실한 또는
【 청년일보 】당정이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는 ‘반쪽짜리 가짜 연장안’이라며 총파업 강행의사를 밝혔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일부 개정안이 안전운임 중 화주가 운수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안전운송운임과 화주 처벌 조항 삭제로 사실상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5일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화주와 차주 운송업체 등 물류주체 3자가 윈-윈-윈(win-win-win)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언급이 무색해 지는 부분이다. 화물연대는 오는 24일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당정의 연장안 발표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기만이며, 화물연대 총파업 대오를 흐트러트리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한 언론사에서 나온 "노사 노정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특히 갈등을 조정해야 할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위원장(김문수) 리스크'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라는 보도에 대해 지난 21일 반박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위원회는 보도반박자료를 통해 "화물․철도․지하철 파
【 청년일보 】 '공정과 상식'을 지향하는 요즘 세상에 이성적 혹은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내 편에서 주장하는 것을 두고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상대편의 생각은 모두 잘못됐고, 무시되는 이른바 '내로남불'의 사회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듯 하다. 이 같은 사회 현상을 어찌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필요한데, 필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득심(得心)'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생떽쥐 베리는 '어린 왕자'란 소설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다. 바람과 같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 즉 진심(眞心)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인간은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불합리한 경향을 종종 보인다. 때문에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얻는 순간, 즉 득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득심의 과정은, 먼저 나누어 주려는 '마음(心)'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제공하는지 알고'(知)', 그리고
【 청년일보 】 데이터가 경제 활동의 중요한 생산요소가 되는 데이터 경제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는 경제 성장과 혁신의 동력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전 산업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서는 정책을 마련하고 민간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여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데이터 확보 및 활용 확대, 인재 양성, 제도 정비 등 종합적인 데이터 산업 발전 정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이는 데이터 경제가 국가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 분야와 사회 전반에 걸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종합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업권에서는 보이스피싱과 신용카드 부정사용 예방 AI 프로그램, 이상거래 탐지모델, 카드 정보를 활용한 상권 분석 서비스, 허위 매물 필터링 중고차 거래시스템, 서민 대출 지원 상품 개발 등 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융업권과 타업권과의 연계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은행-카드-증권 등을
【 청년일보 】“경찰서에서 출석 통보서가 왔습니다. 인터넷에 무심코 적었던 한 문장이 화근이었어요.”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형사처벌은?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한 경우 성립하는 죄이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3조). ◆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 의미 그렇다고 성적인 발언, 욕설, 신체 부위 언급이 무조건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 이라는 성립요건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라 함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인격적 존재로서의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피해자에게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도 포함하며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법원은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행위의
【 청년일보 】 집안일 또는 운동을 하던 중에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경우, 점점 통증이 심해 지다가, 어깨가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 들고, 옷입는게 힘들 정도로 생활이 불편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깨 관절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의 관점에서, 어깨가 아픈 경우, 단 하나의 질병명으로 진단을 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질병중 주된 질환과 그에 동반된 부질환으로 잘 구분해서 치료를 해야, 치료 결과가 좋으며, 향후 질환의 재발을 막는데도 도움이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어깨 힘줄의 파열이 선행 병변으로 있고, 이에 동반되서 오십견 증상 (관절 운돔 제한 및 심한 어깨 통증) 이 나타난 경우,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십견 증상을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빨리 해소 시켜 주고,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추가적으로 약물, 도수, 운동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은 임상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환자의 연령 대 별로 흔한 어깨 질환이 다르고, 이에 따라서도, 주진단이 달라 질 수 있는데, 동시에 여러가지 질환이 문제가 되더라도, 20 ~ 30 대에는 이두건염, 관절와순 파열, 충돌 증후군을 주진단으로, 40대 이상에서는 석회성
【 청년일보 】스토킹행위, 스토킹범죄란 무엇일까요? 스토킹범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反)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전화 연락, 문자, sns 등을 도달하게 하고 접근을 시도하는 행위,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는 행위,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에서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기다리는 등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밖에도 물건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주거등 또는 그 부근에 물건을 두는 행위, 그곳에 놓여져 있는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도 포함합니다. 스토킹의 상대방뿐만 아니라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성립합니다. 신체를 위협하거나 생명까지 침해하는 스토커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스토킹범죄는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2021. 4. 20. 제정되었고, 경범죄처벌법이 적용되던 예전과 달리 처벌 또한 가중되었습니다(약칭: 스토킹처벌법, 시행 2021. 10. 21.). ◆ 스토커의 습성 스토커는 피해자와 과거 연인관계이거나 적어도 지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가해자의 신원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넷 SNS를 통
【 청년일보 】학업으로 인해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목,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잘못된 자세는 원활한 성장을 방해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어릴 때 부터 나쁜 자세를 교정하고 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약물에 의한 통증 조절보다, 잘못된 자세와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 인지를 시키고, 도수교정과 운동교육을 통해 편안하고 바른 자세로 생활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 허리 통증 치료 및 건강 지키기의 중요한 과정이자 개념입니다. 최근, 과도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2030 세대의 발병률이 점점 늘고 있는 일자목과 거북목, 버섯목은 목의 퇴행성 변화, 경추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를 유발하여, 어깨와 손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원인이 되며, 신체 전반의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약 한달여 간의 도수 치료, 운동 교정 프로그램 및 트레이닝으로, 경추 및 척추에 대한 바른 정렬인식을 갖게 해서, 고질적인 통증을 없애고 바른 C자 커브의 목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환자 스스로가 ‘목 디스크’ 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이 될 가능성
【 청년일보 】2020년 코로나19 위기 이후 펼쳐진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국내 주식투자자 수는 빠르게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 총 2,426사의 주식을 한 주라도 보유하고 있는 소유자는 1,384만명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0.6%나 급증한 것이다. 주식 소유자 중 99.2%가 개인투자자인 것을 고려하면 주식 투자에 대한 저변이 크게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의 장밋빛 꿈은 2021년에 KOSPI가 3,000p를 돌파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으로 유동성 파티는 끝났고, 주식 투자환경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주식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이 떠오르고,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채권투자에서도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회는 있었다. 국내 상장 ETF중 인버스 상품(기초 지수가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 투자상
【 청년일보 】 항간에 떠들썩했던 계곡 살인사건 피고인들이 인천지방법원에서 1심 판결선고가 났다. 살인과 살인미수 등으로 재판을 받던 피해자의 아내 이씨는 무기징역을, 공범인 내연남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번 사건이 직접적인 살인죄는 아니고 다이빙 후 물에 빠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라고 판단했다. TV 매체를 통하여 이 사건을 유심히 보았고 재판 진행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과연 가스라이팅으로 피해자가 저렇게 죽음까지 극단으로 내몰릴 수 있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많은 사건이었다. ◆ 작위냐 부작위이냐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범죄는 명확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배우자인 이씨로부터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에 의한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영을 잘하지 않고 오히려 물을 두려워 했던 피해자가 당시 다이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것 말고는 설명되지 않는다. 만일 사건 당일 전적으로 피해자 자신의 의지대로,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면 그는 과연 그 깊고 차가운 계곡으로 뛰어들었을까? 무엇을 위해서!? 다만, 형사재판은 증거에 의하여 판단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 입증은 검사에게 있는데 법원 재판부 입장에서는
【 청년일보 】 찬 바람만 불어도 문득 잊힌 첫사랑이 생각나며 가을을 타는데, 하물며 돈이 걸려 있는 투자의 세계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 역시 18세기 당시 ‘남해회사’ 주식에 투자했다 크게 실해한 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사람의 광기는 도저히 측정할 수가 없다’라는 말을 남기지 않았던가? 금융시장은 늦가을 돌개바람 앞의 낙엽처럼 휘날리고, 사람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리고, 심지어 인류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천재들도 실패를 하는 마당에,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도저히 방법이 없는 걸까? 영원히 이기는 투자의 방법론으로 두 가지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 투자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다. 그다음 바로 뒤돌아 나와 본업에 충실하면 성공 확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왜 그럴까? 우리가 주식이나 채권을 일단 사서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기업들이 알아서 열심히 수익을 창출하며, 그다음 그 수익을 채권 투자자에게 이자로, 주식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고 나머지는 재투자를 통해 또 다른 성장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