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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화 무보증 공모 사채 발행···최대 7천억 규모

2023년 첫 수요예측서 3조 9천700억원 대규모 주문 몰려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청년일보】 포스코가 최대 7천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3천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9배에 달하는 3조 9천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6일 밝혔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천억원, 3년물 2천억원 모집에 2조1천150억원, 5년물 1천억원 모집에 9천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2012년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규모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에서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채권이 우량채권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특히,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정상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갖춘 시점에 대규모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포스코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냉천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전 임직원이 총력을 다해 복구작업을 펼친 끝에 지난달 15일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는 등 연내에 철강공급을 정상화했다.

 

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받은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함께 리테일 수요까지 참여했으며, 그 결과 모든 트랜치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각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50bp 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

 

포스코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수인 7천억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60~-50 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하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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