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스카치 위스키 길리듀가 출시 19일 만에 누적 5만개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단 기간,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위스키로 등극했다고 10일 밝혔다.
CU가 선보인 길리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적절한 배율로 블렌딩한 후, 엑스 쉐리와 버번 오크통에 숙성해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CU는 국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대표와 원액 선정과 주입, 위스키 라벨 등의 브랜드 과정을 협업해 길리듀 위스키를 완성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7일 만에 7천여개가 팔려나가며 위스키 업계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둘째 주 1만 4천여 개, 셋째 주는 5일 만에 2만9천여개나 판매되며 최단 기간(19일), 최다 판매(5만 개)된 위스키에 그 이름을 올렸다. 단순 계산하면 매주 전주 대비 두배 가량 판매된 셈이다.
이렇게 길리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1만2천900원의 가격에 700ml 대용량 위스키를 맛볼 수 있어 SNS 등을 통해 각종 후기가 공유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말한다. 또 이달 말까지 3천원 할인된 9천900원에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할인 행사도 한몫했다.
올해 CU는 인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위스키를 차례로 선보이며 편의점 위스키 시장 확장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3월 CU는 호주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중가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가격에 ‘NED 위스키’를 선보인데 이어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론칭하기도 했다.
특히 CU는 대용량, 가성비 높은 위스키 상품을 주로 선보이며 주류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지 않은 위스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올해(1~11월) CU의 5만원 이하 저가 위스키 매출 비중은 77.8%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로 인해 위스키 시장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CU의 길리듀 위스키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주류 시장의 확대와 고객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하고 맛있는 주류를 끊임 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