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 설 연휴 동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먹거리 물가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는데, 과거와 달리 지갑 부담이 늘어나 고민이 큽니다."
설 연휴에 앞서 가족들을 위한 각종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50대 A씨는 이처럼 말했다.
실제 작년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에 비해 6.95% 상승했다. 이는 OECD 평균 상승률(5.32%)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오름세는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가파른 양상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통계가 집계된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26일 대형 마트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 역시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긱종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 대형 마트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밥상 물가를 책임지는 대형 마트업계 역시 고민이 깊다"며 "마진을 최대한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소비자의 실구매가가 낮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 마트업체들은 설 연휴를 맞이해 소비자들의 각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먼저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선택에 고심하는 고객들을 위한 '핸드캐리' 선물세트 할인에 나선다.
핸드캐리(Hand-Carry) 선물세트는 직접 사서 들고 간다는 의미로, 대량으로 구매해 배송하는 선물세트와 달리 제수용으로 활용하거나 명절 연휴기간 친인척 방문 시 선물하는 품목을 통칭한다.
이마트가 이번주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할인 행사하는 이유는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2024년 설 명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만감류와 키위 등이 포함된 과일 혼합세트와 건강선물세트, 인삼 및 민속주 등은 설 직전 5일간(2024년 2월 5일~9일)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판매 기간(총 51일)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설 선물용도와 더불어 가족 먹거리로도 인기가 높은 과일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오는 29일 설 당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 세트(2.1kg, 20~22입)'를 30% 할인한 3만4천930원에, '프리미엄 제주 레드향(4kg, 12~17입)'과 천혜향(1.8kg, 6입), 한라봉(2.7kg, 9입)으로 구성된 '제주 시그니처 혼합'은 각 20% 할인한 6만9천520원·6만3천920원에 판매한다.
홍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과 와인, 민속주 등 주류 또한 최대 50% 할인한다.
어르신들께 특히 선물하기 좋은 ‘휴럼 천년 프리미엄 침향환 (3.7g·60환)’, ‘한삼인 대보 선물세트 3호(홍기천 10포, 홍삼대보 8병, 홍삼대보환 12환)’, ‘CJ 한뿌리 홍삼대보(40ml·24포)’는 각 9만9천원·7만7천원·4만4천800원으로 1+1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와인 또한 가성비를 내세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캄포 벨로 세트(스페인·750ml 2병)’, ‘카우달리스 그란 리제르바 세트(칠레·750ml 2병)’는 각 정상가 2만9천800원·3만9천800원에서 2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막걸리와 차례주 용도의 민속주는 명절 당일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30일까지 생 막걸리 전품목을 2병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근거리 쇼핑이 용이한 이마트에브리데이 또한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24일부터 30일까지 1주간 과일, 차례주 등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샤인머스켓(4kg)', '한라봉(3kg)'은 각 1박스당 3만5천980원·3만3천900원에, '국순당 예담차례주(700ml)'를 4천7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설날 필수 먹거리를 총망라해 파격 할인가로 제공하는 '메가 푸드 쇼(MEGA FOOD SHOW)' 행사를 개최한다.
더불어, 홈플러스 인공지능(AI)은 지금 꼭 필요한 상품을 엄선해 초특가로 선보이는 'AI 가격혁명' 등 설 맞이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육류, 과일, 전류, 떡국떡 등 명절 필수 먹거리를 할인가로 선보이는 행사에서는 고기 전 품목을 신한·삼성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축산 전 품목 대상·점포별 취급품목 상이·선물세트 제외·온라인 제외·행사기간 내 1인 1회에 한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100g, 조기품절 가능, MAP·냉동슬라이스·선물세트 제외)’은 최대 40%, '한돈 냉동 삼겹살·목심 전 품목(상품별 중량 상이, 조기품절 가능)'은 50% 할인한다.
또한 '미국산 초이스·호주청정우 냉장 찜갈비(100g, 조기품절 가능)'는 40% 할인, '미국산 초이스·호주청정우 냉동 LA식 꽃갈비(1.4kg, 조기품절 가능)'는 1만원 혜택을 더해 각각 5만8천900원, 5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26일까지는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 조기품절 가능, 서귀포점 제외)'을 8대 카드 결제 시 50%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제철 과일과 신선한 수산물, 계란도 할인가로 준비했다.
8대 카드 결제 시 '딸기 전 품목(국내산, 상품별 중량 상이)'은 각 5천원 할인가에, '큰 사과·큰 배(3입, 국내산, 팩)'는 3천원 할인해 각 1만4천990원, 1만9천990원에 판매한다.
'대란(30구, 국내산, 서귀포점·간석점 제외, 조기품절 가능)'은 1천원 할인해 6천890원에 준비했다. 또, 항공직송으로 한 번도 얼리지 않은 100% 노르웨이 냉장 생연어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전 품목(상품별 중량 상이)'은 8대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 한해 농할쿠폰 2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농할쿠폰 적용 시 '11Brix 제주 하우스 밀감(1.5kg, 온라인 제외, 조기품절 가능)'은 1만2천792원에 판매하고, '양파(1.7kg, 국내산, 온라인 제외)'는 3천992원, '12Brix 맛난이 사과(5~6입, 국내산, 온라인 제외)'도 1만1천192원에 내놓는다.
명절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전류, 나물 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홈밀 전류 8종(행사상품에 한함, 점포별 취급품목 상이)'은 20% 할인한 5천190원부터 팔고, '냉동 수제 동태살·대구살 전감’은 4천원 할인해 각각 7천900원, 8천900원에 판다.
'홈플델리 명절나물 4종(도라지·참나물·고사리·무나물), 잡채, 모둠전(팩)'은 10% 할인해 각각 5천390원, 6천290원, 8천990원에 기획했다. 이 밖에도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로 구성된 '삼색나물(팩, 국내산)'은 9천990원에 담아갈 수 있다.
설날 필수 메뉴인 ‘하얀햇살 정성담은 떡국떡(3종, 1kg, 조기품절 가능)’은 2천990원부터 판매하고, '사각햄·맛살·곤약·단무지(5종, 교차구매 가능, 행사상품에 한함, 점포별 취급품목 상이)'는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CJ동그랑땡·잡채(6종, 교차구매 가능, 행사상품에 한함, 점포별 취급품목 상이)'는 2개 구매 시 1천원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부침·튀김가루(6종, 1kg, 오뚜기·CJ)'는 2천98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 AI가 3만5천여개 상품 중 지금 꼭 필요한 상품만 골라 할인가로 선사하는 'AI 가격혁명 2주차' 행사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한돈 뒷다리살 다짐육(600g, 서귀포점 제외, 조기품절 가능) 6천990원 ▲농협안심한우 다짐용(500g, 조기품절 가능) 2만2천900원 ▲상주 햇 곶감(20입, 600g, 조기품절 가능) 9천490원 ▲깐밤(200g, 국내산) 7천990원 ▲해표 식용유(1.8L) 6천480원 등을 엄선했다.
핸드캐리형 설날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이달 30일까지 '노불림 표고 담은 버섯 혼합세트(1+1)'는 4만9천900원에, '매일견과 위드넛 50입 세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만원 할인된 1만9천900원에 살 수 있다.
한편,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설날 효도 가전에 제격인 'TCL 4K UHD QLED 스마트 TV(50C655, 127cm, 취급점포에 한함, 조기품절 가능)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TCL의 대형마트 최초 입점을 기념해 TCL 4K UHD QLED 스마트 TV를 매장에서 구매 시 10만원 할인한 39만9천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간편식 제수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가정 간편식 자체 브랜드(PB) 브랜드 '요리하다' 제수용품 30여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요리하다 PB 제수용품은 시중 브랜드 상품 대비 평균 20%가량 저렴할 정도로 가격 메리트가 높다고회사 측은 부연한다.
먼저 냉동 PB 제수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요리하다 LA식 꽃갈비(600g)'를 3천원 할인한 1만4천900원에, 명절 대표 냉동전 상품인 '요리하다 고기깻잎전(300g)'과 '요리하다 동태전(300g)'은 1천원 할인해 각 6천990원, 4천990원에 선보인다. 완자류의 경우 '요리하다 오징어해물완자(400g·2)’와 '요리하다 동그랑땡(425g·2)'을 1천원 할인해 각 6천990원에 내놓는다.
추가로 롯데마트는 이번 설을 맞아 냉동 밀키트류 신상품 ‘요리하다 사골 떡만둣국(388g)’을 출시해 개당 6천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대표 차례상 음식인 꼬지전과 떡국 재료들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꼬지전에 주로 사용되는 '오늘좋은 김밥햄(100g)'과 '오늘좋은 요리용 맛살(165g)'을 각 1천290원, 1천590원에 선보이고 '오늘좋은 김밥 단무지(400g)'는 2천원에 내놓는다. 떡국 재료로 사용되는 '오늘좋은 우리쌀 떡국떡(700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0% 할인한 3천192원에 판매하고 ‘오늘좋은 떡국떡(1kg)’은 2천990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잡채, 식용유, 부침가루 등 각종 브랜드 제수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뚜기 옛날 잡채(4입)'와 '오뚜기 옛날 매콤잡채(4입)'을 개당 5천98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백설 식용유(1.8L)’는 2천원 할인한 6천480원에, '백설 카놀라유(900mL)'와 '해표 카놀라유(900mL)'는 각 9천500원, 8천960원에 '원플러스원(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 요리에 필수로 사용되는 '오뚜기 부침가루(1kg)'와 '백설 부침가루(1kg)'는 각 2천980원에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브랜드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씨제이제일제당 브랜드 전품목 4만5천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동원에프엔비·사조대림 브랜드 전 품목에 대해 4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에도 5천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