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1℃
  • 맑음대전 10.2℃
  • 맑음대구 10.1℃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3.8℃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4℃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실적 호조에 덩치 커진 K-방산…시가총액 전년比 2.5배 급증 '퀀텀 점프'

방산 4사, 2025년 합산 시총 133조원…전년 대비 2.6배 증가
유럽 넘어 중동·동남아 수출 지형 급변…시총 추가 상승 촉매제

 

【 청년일보 】 K-방산이 방산 부문의 실적 호조를 동력 삼아 시가총액(시총) 규모를 가파르게 키우며 증시 주도주로서의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중심의 수요처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방산업계 일각에선 실적 지속성에 대한 전망과 함께 시총의 추가 상승을 이끌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의 2025년 연간 합산 시총은 133조4천635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의 51조4천252억원 대비 2.6배 증가한 규모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은 전날 기준 74조7천66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7일(29조2천631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2.5배 이상 불어났다.

 

실적 호조를 발판 삼아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안착하며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조893억원으로, 전년(1조7천918억원) 대비 72.4% 증가한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5% 늘어난 2조2천725억원을 기록, 전체 이익의 73.5%를 차지했다. 지상 방산 부문의 수출 확대가 전체 실적 개선 및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주가 역시 실적 성장세에 맞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45만원을 기록하며, 1년 전(64만2천원)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현대로템 역시 방산 부문의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시총은 23조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9조8천664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 또한 전날 종가 기준 21만1천원으로, 전년(9만400원)과 비교해 약 2.3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은 K2 전차 수출 중심의 견조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의 전체 영업이익은 1조56억원으로, 전년(4천565억원·120.3%)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중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9천563억원에 달해 전체 이익의 95.1%를 차지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KAI)의 시총은 7조377억원에서 17조8천476억원으로 증가했다. 주가는 7만2천200원에서 18만3천100원(약 2.5배) 상승했다. KAI는 완제기 수출에 힘입어 전년(2천407억원) 대비 11.8% 증가한 2천6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의 시총은 17조8천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조2천580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주가는 8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23만9천원) 대비 3.4배 급등했다. LIG넥스원은 UAE향 천궁-Ⅱ 수출사업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한 3천1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방산업계 안팎에선 유럽 중심의 수출 지형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됨에 따라 시총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촉매제로 평가한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유럽 지역뿐만 아니라 수출 지형도가 중동과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시장성, 수익성, 성장 잠재력을 종합해 볼 때, K-방산의 상승 동력은 앞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올해 방산 업종이 유럽의 재무장과 중동 시장 점유율 확대가 맞물리며 수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럽 재무장에 따른 국방비 증액 효과와 중동 시장으로의 M/S(시장점유율) 확대까지 발현되는 구간"이라면서 "올해 기대 수출수주는 전년 대비 3.7배 수준으로 방산수출의 '퀀텀점프'가 기대되는 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