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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세계적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佛 이포스케시 인수

유전자∙세포 치료제, 희귀질환 혁신 치료제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 주도 전망
합성/바이오 전 영역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CMO 육성·성장 가속화 추진

 

【 청년일보 】 SK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CMO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작년 12월 독점 인수협상 중임을 밝힌 후 4개월 만이다.

 

SK는 31일 장동현 사장과 이포스케시 주요 주주인 제네톤사의 프레데릭 레바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네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전질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이포스케시의 설립 멤버다. 

 

장동현 SK 사장은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이포스케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 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해 기쁘다"며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레바 사장도 "SK의 합류로 이포스케시의 주요 과제인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는 물론 기술 혁신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희귀 질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SK CMO 사업에 있어서 세 번째 글로벌 M&A이다. SK는 2017년 BMS社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 인수 등 해외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딜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강화해 왔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이자 SK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한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췄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SK바이오팜을 통한 신약 개발과 함께 합성·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등 바이오·제약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앞으로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진입이 힘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요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소수의 글로벌 CMO 선두 기업 외에는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기회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사업을 적극 육성하여 글로벌 상위권 CMO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포스케시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SK팜테코가 보유한 마케팅 네트워크 및 대량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공유해 시너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3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유망 바이오 CMO다.

 

SK의 투자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설비 확장에 더 힘을 싣게 된 이포스케시는 생산 역량을 2배로 키워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SK팜테코를 전 세계 제약 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 신약을 모두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CMO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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