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반도체 분야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특정 사모펀드 운용사를 밀어줘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310/art_16783411777809_18bd5a.jpg)
【청년일보】 SK그룹은 반도체 분야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특정 사모펀드 운용사를 밀어줘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SK는 9일 입장문에서 "SBS의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다"면서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지난 7~8일 양일간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뒤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가격으로 재매각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알케미스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까운 지인이 자문역으로 속해 있고, SK 측이 알케미스트의 존재를 숨기려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으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S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부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