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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돌봄, 소방청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출동으로 구조 시너지

SKT '긴급 SOS'-소방청 '119 안심콜' 연동… 어르신 지병 등록, 위급상황 신속 대응
'AI 돌봄' 1만 1000여 가구 대상 2년 운용… 긴급 SOS 1978건 중 100건 119 연결

 

【 청년일보 】 SK텔레콤과 소방청이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를 통해 100여 명의 어르신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긴급구조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소방청 본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T가 전국 각지의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공 중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와 소방청이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복용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맞춤형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 안심콜'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SKT와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서비스의 안내와 등록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긴급 SOS 운영 내용과 방식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안내해 유기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급 상황 발생 시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ICT케어센터의 초기 대응 수준을 높이고, 위급 환자를 119 상황실에 신속하게 연결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긴급 구조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 야간, 새벽, 이른 아침 SOS 비율 전체 65% 수준… 안전 공백 최소화에 기여

 

SKT와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긴급 SOS 호출은 총 1978 회에 달했으며, 그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도 100회였다.

 

119로 이송된 어르신 중에 탈진·심근경색·대장 천공 등 당장의 조치가 필요했던 '생명 위급상황' 사례는 전체의 5%였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81%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나 갑작스러운 복통 등으로 도움을 요청한 '질병 위급상황' 환자였다.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을 방문한 경우(3%)나 낙상 등 생활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구한 경우(11%)도 있었다.

 

긴급 SOS는 어르신이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이른 아침 시간대에 접수되는 경우가 전체의 65%로, 낮 시간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긴급 SOS가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소방청과 119 안심콜 연동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긴급 SOS 외에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기억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복약 시간을 안내하는 등 독거 어르신들의 일상 속 친구 및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지난 2년여 동안 1만 1000여 가구 독거 어르신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로도 확대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민관이 협업한 ICT 서비스를 통해 119 긴급 구조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도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100여 명의 어르신을 구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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