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성장의 가치를 사회와 함께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일 창립 21주년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의 위기를 겪으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감과 상생의 큰 힘을 모두가 깨달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은 2001년 국내 최초 민간 자본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1년의 신한금융을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전진해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새 금융의 역사를 써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MZ세대와 금융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마음을 더 깊숙이 바라볼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계열사별 역량 강화도 주문했는데, 그는 "그룹사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그룹의 글로벌과 자본시장 역량도 선진 금융사의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이런 고객 가치와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은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직원이 일과 삶의 조화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신도 항상 질문하고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조용병 회장은 고(故) 이어령 선생의 '자리행 이타행'(나를 돌보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타인과 사회를 대한다)을 인용하며 "짧은 구절에 담긴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기억하며, 일류 신한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