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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회장 시대 개막...신한금융, 주주총회 全안건 원안 통과(종합)

국민연금 반대에도 외국인 주주들 진옥동 회장 지지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 무리없이 통과

 

【 청년일보 】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큰 무리 없이 원안 통과되면서 바야흐로 진옥동 회장 시대가 개막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회장,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 신한지주의 주요 경영진과 주주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나왔으며,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먼저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국민연금의 반대표에서 불구하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의 임기는 3년이다.

 

신한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을 앞두고 진옥동 회장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 전체 주식의 약 60% 가량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생각을 뒤집지는 못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진 내정자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낸 바 있으며, 지분율 15% 수준의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그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역시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로써 정 행장은 신한금융지주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 역시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한금융은 11명의 사외이사 중 김조설 이사를 제외한 10명이 임기가 만료됐다. 임기가 만료된 10명 중 8명이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이 역시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중 성재호·이윤재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지만 큰 이변은 없었다. 다만 신한금융의 사외이사진은 기존 11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역시 원안 통과됐다. 감사위원은 배훈, 곽수근, 윤재원 등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제4호 의안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역시 큰 무리 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5억원 감액한 30억원의 이사보수 한도를, 장기성과에 따른 연동 주식 보수도 전년과 동일한 3만주 범위 내에서 운영하게 됐다.

 

한편 지난 6년 동안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조용병 회장은 이날 주총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선언하면서 전격 용퇴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 여러분 덕분에 막중한 소임을 마무리하게 됐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임된 진옥동 신임 회장은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만큼, 신한금융은 조금의 공백도 없이 나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 신임 회장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임 회장 역시 선임 안건이 통과된 이후 인사말을 통해 "조용병 회장의 의지를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겠다"며 "신한의 성장이 주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15개 그룹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주주분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진옥동 신임 회장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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