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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KB금융 주가 '순풍'

주가 5만 5천원대 진입...한 달 새 4천원 '껑충'
외국인 보유율 72.82%...전월대비 0.19%p 상승
증권가 "준비된 후보로 경영승계...매우 긍정적"

 

【 청년일보 】 KB금융이 지난주 양종희 부회장을 회장 최종 후보로 세우는 등 내부 경영승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주가 역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B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수 내부출신이 회장에 오른 사례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B금융의 주가는 전날 기준 5만5천2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천100원(2.03%) 오른 금액이다. KB금융의 주가는 전월(5만1천600원) 같은 날과 비교해서도 3천600원 올랐다. 

 

KB금융 주가는 8월 하순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의 11일 외국인 보유율 역시 지난달 72.63%에 비해 0.19%포인트(p) 오른 72.82%로 집계됐다. 보유수량을 보더라도 외국인들의 보유 주식 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77만주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를 두고 하나증권은 KB금융의 NIM(순이자마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더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먼저 NIM 상승에 대해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3분기에도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은행 NIM은 1.86%로 전분기 대비 1bp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 추세라면 4분기에도 KB금융의 NIM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타 대형금융지주사들의 2023년 은행 연간 NIM이 전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약 1~2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마진 관리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기업대출 성장세가 견고하고, 가계대출도 역성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순이자이익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한지주의 경우 젠투파트너스펀드와 라임국내펀드에 대한 사적 화해 결정으로 3분기 중 약 1천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반면, KB금융은 사모펀드 관련 영향 또한 거의 없다"며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1.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해 경쟁은행들과의 수익성 차별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지난주 양종희 부회장의 회장 내정 소식에 대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B금융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8일 양종희 부회장을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양 부회장은 윤종규 현 회장이 부회장 직제를 통한 차기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구축할 당시 가장 먼저 부회장에 낙점한 인물이다. 

 

특히 윤종규 회장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이 30%는 되어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는 견해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양 회장 후보 역시 윤 회장의 주주환원 정책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그는 "KB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수 내부출신이 회장으로 낙점된 사례로 외풍 없이 경쟁력 있는 준비된 후보로 경영승계 절차를 안정적으로 밟는 것만으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로 인식될 것이며 현 회장이 추구하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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