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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성민석 CCO 보직 해임…조직 슬림화 나설까 업계 '촉각'

포드 전기차 판매량 감소 여파…기대만큼 성과 내지 못해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보직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부진은 물론, 당분간 업황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업계 안팎에선 CCO직을 없애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성민석 SK온 부사장이 최근 CCO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자동차 업계에 30년가량 몸담은 성 부사장은 미 현지 완성차업체 포드에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임원 등을 거쳐 한온시스템 최고경영자(CEO)까지 지낸 뒤 지난해 8월 SK온에 영입됐다.

 

당시 SK온은 완성차 제조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CO직을 신설하고 성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성 부사장의 행보나 후임 CCO 임명 내지는 보직 폐지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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