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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11번가, 하반기 'AI 개인화 서비스' 집중

티메프 사태 이후 반사 이익 본격화…11번가, 영업이익·MAU 증가 등 '호조'
"흑자 경영 원년 만들 것"…버티컬 서비스·소비자 맞춤형 AI 강화로 '승부수'

 

【 청년일보 】 11번가가 '실적 턴어라운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은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저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대형 이커머스업체들에는 또다른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티메프 사태 후 주요 이커머스업체들은 기존의 티메프 소비자를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이커머스업체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번가의 실적은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 7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3~7월) 흑자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이상 개선됐으며,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2분기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 부문을 포함한 전사 영업손실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손실을 개선한 것이다.  

 

최근 11번가 이용 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이후인 7월 11번가의 MAU는 733만명으로 전달(712만명) 대비 20만명(+2.9%)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계분석 전문기업 닐슨코리안클릭 기준으로도 전달(1천335만명) 보다 약 30만명 늘어난 1천36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쿠팡에 이은 업계 내 2위 수준이다. 

 

지난 7월 24일 티몬∙위메프의 결제 기능이 정지된 이후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커머스업체는 11번가다. 

 

8월 10일 기준 11번가의 DAU는 약 161만명으로 지난 달 24일(114만명) 대비 40% 급증, 주요 이커머스 앱 중 가장 높은 고객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11번가는 최근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버티컬 서비스 ▲인공지능(AI) 활용 판매자·고객 서비스 강화 등으로 올해 초 안정은 대표가 제시한 경영목표 달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1번가는 식품 전문관, '#오오티디(OOTD)', '홈즈' 등 주력 버티컬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11번가 간편식품 버티컬 서비스 '간편밥상'은 전국 각지 맛집 인기 메뉴와 트렌드 푸드를 중심으로, 11번가 간편식 상품기획자(MD)가 직접 큐레이션한 우수한 품질의 간편식을 엄선해 선보이는 서비스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과 올해 1월 선보인 간편식 전문관 '간편밥상'을 아우르는 11번가의 식품 버티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원 규모의 결제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9~12월) 대비 3배 이상(+233%) 증가했다. 

 

11번가는 이러한 순항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더욱 폭넓은 제품 소싱과 기획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오오티디(OOTD)는 유행에 민감한 2030세대 여성들을 위한 트렌드 패션 버티컬 서비스다. 인기있는 소호몰의 신상품이 매주 업데이트 되어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을 추천해 줄뿐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신상품·베스트상품·시즌별 테마상품 등을 다양하게 큐레이션 해 최근 인기 있는 스타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 선보인 AI 추천 트렌드 패션 버티컬 서비스 #오오티디(#OOTD)는 올해 6월 결제건수가 오픈 초기(3월) 대비 3.2배(+223%) 급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11번가는 AI 고도화를 통한 보다 정밀한 맞춤형 상품 추천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AI를 활용한 판매자와 고객 서비스 강화도 병행한다. 

 

11번가는 2월 인공지능(AI)으로 판매자에게 상품판매를 위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AI셀링코치'를 선보인 바 있다. 

 

AI셀링코치는 판매자 회원에게 '셀러애널리틱스'를 통해 제공하던 가격, 리뷰, 경유페이지, 유입키워드 등의 분석 데이터에 더해, 11번가의 방대한 검색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AI분석 리포트 '아이템찾기', '상품진단하기'를 추가한 서비스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AI셀링코치를 준비했다.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커머스 인사이트로 판매자는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출혈경쟁을 피해 새로운 판매기회를 찾을 수 있다. 더 많은 상품매출을 올리면서 효율적 가격결정이 가능해 판매자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 베타서비스도 론칭했다. 

 

11번가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초개인화 추천시스템을 통해 고객 검색,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쇼핑패턴, 관심분야 등을 파악하고, 관심 상품을 예측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였다. 

 

11번가는 이러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 쇼핑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높이는 '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버티컬 서비스의 상품 셀렉션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도 높인다. 

 

또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빠른 정산 시스템과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11번가는 2008년 론칭 이후 줄곧 고객의 구매확정 후 2영업일 만에 셀러에게 정산금을 100% 지급하는 짧은 정산주기 시스템을 적용해 왔다. 아울러 우수셀러들을 대상으로 택배사 집화완료 다음날 100% 정산금을 전달하는 '빠른정산'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있는 질적성장에 주력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과 서비스로 고객과 셀러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이커머스 최고의 신뢰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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