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단행에 따른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6만3천달러선을 회복했다.
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3천2달러(한화 약 8천373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78%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6만3천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천467달러(한화 약 621만원)에 거래돼 전날 대비 4.70%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가상화폐의 급등은 전날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파생상품업체 오빗 마켓의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양적완화 사이클의 공격적인 시작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이라며 "시장이 큰 그림을 보고 개선된 전망을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연준의 금리 0.5% 인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부양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