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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서울 신축-구축 가격차 6억원 육박…부동산 PF사업 자기자본 비율 5%→20% 外

 

【 청년일보 】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울의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 가격 차가 올해 6억원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현재 3∼5%에 불과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아울러 지난 9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분석 결과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어들며 2개월 연속 직전월 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 "'똘똘한 한채' 선호 강세에"…서울 신축-구축 가격차 6억원 '육박'

 

부동산R114가 서울시내 아파트 110만3천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5천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천984만원보다 5억8천여만원 높아.

 

지난 2020년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천287만원, 구축은 11억3천936만원으로 가격 차가 3억1천여만원 수준. 이어 2021년은 2억6천여만원, 2022년은 2억원, 지난해는 1억7천여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는 격차가 줄었으나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져.

 

이같은 격차 확대는 신축이 구축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서울 신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평균 전고점 대비 117% 수준으로 기존 최고가 훌쩍 넘겨.

 

서울에서 신축 가격이 올해 급등한 것은 다주택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 나아가 최근 공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큰폭으로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 정부 "부동산 PF 자기자본 비율 20% 상향 유도"

 

지난 13일 정부가 경제 관계 장관 회의에서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 발표. 오는 2028년까지 부동산 개발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2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혀.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PF 위기'가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이유로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PF 자기자본비율이 꼽혀. 

 

미국·일본에선 부동산 디벨로퍼가 금융사, 연기금 등 지분 투자자를 유치해 자기자본 30∼40%를 갖고 토지를 매입. 이후 건설 단계에서 PF대출 받아.

 

그러나 우리나라 PF사업은 자기자본비율이 3∼5% 수준이라 총사업비의 20∼40%를 차지하는 토지 매입 단계에서부터 고금리 대출 받는 편. 

 

◆ 아파트 9월 거래량 올해 '최저치'...2개월 연속 하락세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지난 14일 공개한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1천217건으로 전월보다 21.9% 감소.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 거래금액은 26.4% 줄어든 27조2천553억원.

 

부동산 유형 중 거래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아파트. 9월 전국 거래량은 전월보다 31.1% 줄어든 2만9천545건, 거래금액은 41.6% 내린 12조8천450억원 집계. 17개 시도 중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 

 

 

◆ 공정위 '100억원대 부당지원 의혹' 중흥건설 제재 착수

 

중흥건설그룹의 100억원대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재 절차 착수.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 중흥건설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개념)를 보내.

 

중흥건설은 입찰로 따낸 공공택지 개발 사업 일감을 계열사에 나눠주고, 계열사가 담당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을 무상으로 해주는 등 부당지원한 혐의 받아.

 

정상적이라면 지급보증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았으며, 이렇게 면제해 주면서 부당 지원한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어.

 

◆ 현대건설, 사우디서 '잭팟'…1조원 규모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

  
현대건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 체결.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Combined Cycle Power Plant 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천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오는 2027년 1월.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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