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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급증에도 기성·고용 ‘동반 부진’…CBSI 역대 최저 수준

1월 수주액 전년비 40% 증가한 14조2천억원…공공 토목 중심 확대
건설기성 21개월 연속 감소세…고용 시장 위축 흐름도 지속
2월 CBSI 62.5로 전월비 8.7p 하락…개편 이후 최저 수준

 

【 청년일보 】 건설수주 물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사 진행 상황과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된 데다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건설경기 둔화 흐름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을 통해 지난 1월 건설수주액이 14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9.9%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공 부문이 토목 발주를 중심으로 75.4%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민간 부문 역시 주택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26.8% 증가했다.

 

수주 실적의 개선과 달리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위축된 모습이다. 1월 건설기성액은 9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감소하며 21개월째 하강 곡선을 그렸다.

 

건산연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착공 물량 부족의 여파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설 활동 부진은 고용 시장의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0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1.0% 줄어들었다. 건산연은 최근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된 점에 대해 경기 회복의 신호보다는 전년도 고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28로 전년 대비 1.7% 올랐다. 주요 건설 자재 중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반철근은 소폭 상승하는 등 품목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심리적 위축은 수치로 드러났다.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8.7p 급락한 62.5에 그쳤다.

 

건산연은 "2024년 5월 지수 체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신규수주와 공사기성 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신규수주지수와 공사기성지수가 각각 12.3p, 10.9p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주택, 비주택 건축 전 분야에서 신규수주지수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가 17.9p 급락하며 지방지수(-6.1p)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수 역시 일제히 하강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월 건설수주는 일부 공공 발주와 민간 주택 수주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건설기성 감소와 체감경기 악화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 전반의 둔화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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