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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랜드가 현지보다 저렴하다고?...이마트의 가격 파괴 '눈길'

크라우드펀딩 통해 캐나다 ‘네이피어’ SUV 텐트 현지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

 

【 청년일보 】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30년 전통의 북미 1위 차량텐트 업체인 ‘네이피어(NAPIER)’ SUV 텐트를 39만 900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펀딩은 와디즈에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펀딩 참여 후 결제는 26일부터 29일 사이에 이뤄진다. 주문한 상품은 생산과 통관을 거쳐 8월 중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판매하는 네이피어의 ‘스포츠 SUV 텐트 84000’은 신축성 좋은 밴드와 고정장치를 통해 SUV 전 차종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피어는 지난 1990년 트럭용 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캐나다 회사다. 트럭 및 SUV 시장과 함께 성장해 현재는 아마존, GM, 포드,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차량용 텐트 업체다.

 

이번 네이피어 SUV 텐트 판매가(39만 9000원)는 북미 현지 아마존 판매가인 419.99$(약 51만원)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네이피어 텐트는 현재 국내 공식 수입업체가 없어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며 “구매 대행까지 이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이 최소 50만원 후반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업체가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 출고하는 생산 물량 중 소량을 추가 생산해 공급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최소 생산수량 보증이 필요 없어 수입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선 주문 후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 판매 특성상 정확한 수요를 예측 가능한 점도 가격을 다운시킨 주된 요인이다. 이로 인해 재고 비용과 마진을 대폭 절감해 현지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크라우드 펀딩 판매 방식은 지난 1월 말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이마트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3일까지 약 3주간 스페인 빈티지 스니커즈 ‘세티(CETTI)’ 펀딩에서 목표 대비 11배 매출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향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새로운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이마트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 상품 소싱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해외 우수 상품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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