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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열기 불어 닥친 대구시…건설사들, 수요급증에 분양경쟁 '격화'

달성군 일부 제외 ‘규제 영향권’ 임에도 부동산 시장 ‘다크호스’로 주목
노후 아파트 비중, 전체의 70% 차지…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 탄탄
현대건설‧현대ENG‧호반산업‧한양‧대우건설 등 상반기 잇단 분양 행진

 

【 청년일보 】주요 건설사들이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잇따라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광역시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는 공급되는 아파트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말 달성군 일부를 제외하고 대구 전 지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권에 들어갔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70%가 넘어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굳이 봄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구, 부동산 규제 강하지만 노후 아파트 비중 70%나…주택수요 ‘탄탄’

 

대구는 작년 한 해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는데, 올해도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새로운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지난해 대구에 선보인 아파트 총 49곳 중 30곳이 두 자릿수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밝힌 초기분양률도 작년 4분기 기준 100%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신속한 청약만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HUG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대구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53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기존 집값도 덩달아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4916만원으로, 전월(3억4232만원)보다 1.9% 올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지역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영향권 아래 있지만,  노후 아파트 비중이 전체 아파트의 70%가 넘기 때문에 새 아파트 수요가 끊이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이 때문에 봄 성수기 이후에도 대구 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쉽사리 식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현대ENG‧한양‧호반산업‧대우건설 등 봄 성수기 분양 ‘경쟁’ 치열

 

이 같은 분위기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한양, 호반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새로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중구 태평로3가 165-2번지 외 25필지에 들어서며, 총 392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2개 동, 3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1개 동, 72실이 함께 구성되며,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대구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태평로’ 일대의 핵심 입지에 조성돼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또한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이 일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수성구 만촌동 1032-1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32층, 6개 동, 7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신규 아파트 열기가 뜨거운 대구 내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2호선 만촌역 역세권 단지여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은 오는 31일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달서구 송현동 일대에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며,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68·84·105㎡ 80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단지는 대구 신청사 예정지 인근에 들어서며, 대구 1호선 서부정류장역 초역세권에 자리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호반산업은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이스텔라’의 공급에 나선 바 있다. 이 단지는 총 315가구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심뉴타운은 동구 지역의 유통·상업 및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개발사업 지구이고, 대구 1호선 반야월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동대구IC, 범안로, 경안로, 안심로 등으로 시내·외로의 접근이 쉽다.

 

이 밖에도 4월 대우건설이 북구 노원동 1가에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 568가구를 시장에 낼 예정이며, 5월에는 화성산업이 동구 신암2구역 재개발로 ‘대구 동구 화성파크드림’ 총 1458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952가구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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