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설계사 저드(JERDE)와 손을 잡았다.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서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저드, 국내 설계사 나우동인과 함께 4자 합동 설계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의 철학을 단지에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단지 배치부터 외관 디자인, 공간 구성 등 핵심 설계 요소 전반을 검토하며 설계안의 디테일을 다듬었다.
협업을 맡은 저드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도쿄 롯본기 힐즈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설계한 미국의 유명 건축 디자인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드의 수석 디자이너인 존 폴린(John Pauline)이 직접 총괄한다. 30년 이상의 글로벌 설계 경력을 보유한 그는 시드니 와프 복합 개발, 상하이 케펠랜드 파크거리 타운 계획, 올림픽 스포츠 시설 등 굵직한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인물이다.
주목할 점은 협업의 깊이다. 통상 국내 재개발 사업에서 해외 설계사는 콘셉트 제안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드는 실시설계 단계까지 깊숙이 관여한다. 이는 국내 정비사업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저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가진 철학을 15층 높이 제한이 있는 한남2구역의 특성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설계를 수행하는 나우동인 측도 “모던(Modern)과 클래식(Classic)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독보적인 설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지인 한남2구역은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단지는 지표면 아래 견고한 암반층 위에 조성되며, 최고 15층의 저층형 설계가 적용돼 고층 건물 대비 구조적 하중 부담이 적고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를 시작하며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