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주맥주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진시스템은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

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자발적 교체 발표와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26일 급락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들이 주가 이상 급등으로 26일 잇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휴먼엔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개발 연구진 방한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 제주맥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3% 상승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맥주는 시초가(4천780원) 대비 2.51% 오른 4천900원에 마감. 이는 공모가(3천200원) 대비 53.13% 높은 수준이라고.

이날 제주맥주는 5천481억원이 거래되며 국내 증시 종목 중 세번째로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477억원)도 세 번째로 많았다고.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제조·수입·유통하는 회사라고.

반면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진시스템은 시초가(1만9천100원)보다 8.90% 내린 1만7천400원에 마침. 이는 공모가(2만원)보다 13.00% 낮다고.

◆ LG화학, 배터리 자발적 교체 등에 약세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6.73% 떨어진 83만2천원에 거래를 마침.

앞서 전날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ESS 화재 사례와 관련해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ESS용 배터리에서 잠재적 화재 리스크를 확인,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교체와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을 약 4천억원으로 추산. 해당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리포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 희석 등을 들어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outperform)'에서 '매도(underperform)'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각각 하향.

◆ 휴먼엔, 러 코로나 백신 개발 연구진 방한 소식에 상한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휴먼엔은 전날보다 29.96%(2040원) 오른 8850원에 장을 마감.

휴먼엔 주가 강세는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구소의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연구진들의 방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마코프연구소 연구진들은 내달 방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방한을 앞둔 관계자들이 현재 기업인 출입국 지원센터를 통해 격리면제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 대한전선, 코스피200 편입에 강세

다음달 11일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대한전선 주가가 강세를 보임.
2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8.99%(125원) 오른 1515원에 거래를 마침.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의 구성 종목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 코스피200에는 대한전선과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효성티앤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종목이 편입됐다고.

태영건설, 한일현대시멘트, 남선알미늄, SPC삼립, 삼양사, 빙그레, 애경산업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고.

이달 3일부터 공매도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대상으로 재개되면서 해당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은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고.

◆ 삼성스팩4호·유진스팩6호 이상급등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삼성스팩4호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6%)까지 뛰어오른 4천620원에 마감.
지난 21일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24일부터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유진스팩6호도 상한가(+30.00%)로 거래를 마쳤다고.

한국거래소는 두 종목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이라는 이유로 오는 27일 하루 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