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의 3년간 240조원 투자계획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관련 종목들이 25일 강세를 보였다.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디아이가 자회사 엘리슨의 흡입식 폐암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소식에 급등, 상한가를 달성했다.
◆ 반도체·바이오 소부장 강세…삼성 '240조 투자계획' 영향
삼성의 3년간 240조원 투자계획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관련 종목들이 25일 강세를 보임.
25일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 대비 16.37% 상승한 2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침.
원익머트리얼즈(+5.85%), 하나머티리얼즈(+3.19%), 한솔케미칼(+1.90%) 등도 상승 마감.
원익머트리얼즈·하나머티리얼즈·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부품·소재·장비를 생산하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세포배양 시스템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짐.
앞서 전날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관계사들은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
이와 관련해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설비투자의 방향이 메모리는 기술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서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한다는 점이 명확하므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
◆ 온라인 가구거래 증가 전망에 오하임아이엔티 급등
오하임아이엔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
25일 오하임아이엔티는 전 거래일 대비 820원(18.02%) 상승한 5370원에 거래 종료.
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온라인 가구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해석됨.
오하임아이엔티는 가구를 포함한 인테리어 제품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국내외 협력 제조사의 외주가공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기업.
◆ 상장 후 하락세 겪던 딥노이드 급등
딥노이드 주가가 급등.
25일 딥노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7350원(16.88%) 상승한 5만900원에 거래 종료.
상장 이후 하락세를 겪던 딥노이드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상승세를 보임.
딥노이드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이크레더블' 두 개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
◆ 휴켐스, 금호미쓰이화학과 3.6조 규모 공급 계약에 급등
휴켐스가 금호미쓰이화학과 MNB(모노니트로벤젠)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임.
25일 오전 11시 2분 기준 휴켐스는 전 거래일 대비 5950원(24.74%) 오른 3만원에 거래됨.
휴켐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과 3조6854억원 규모의 MNB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공급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39년까지 15년으로, 휴켐스는 금호미쓰이화학에 MNB 37만톤을 공급.
휴켐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MDI 수요 증가로 주원료인 MNB의 수요가 동반 증가하는 추세로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협력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며 “주력제품인 MNB의 공급 확대를 통해 고도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정밀화학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
◆ 바이젠셀, 코스닥 상장 첫 날 급락세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임.
25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바이젠셀은 시초가보다 9300원(12.65%)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됨. 시초가는 공모가(5만2700원)의 약 1.4배 수준인 7만3500원에 형성.
바이젠셀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886 대 1을 기록하며 11조131억 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음. 6일과 9일 진행됐던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선 1,271.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가 희망밴드(4만 2,800원~5만 2,700원)의 최상단으로 확정.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2017년부터는 보령제약이 최대주주. 핵심 경쟁력으로는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3종을 보유중.
◆ 비디아이, 자회사의 폐암 치료제 FDA 승인 추진에 급등, ‘상한가’
비디아이가 자회사 엘리슨의 흡입식 폐암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소식에 급등, 상한가를 달성.
25일 오전 9시47분 비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595원(29.97%) 상승한 2580원에 거래됨.
이날 비디아이 자회사 엘리슨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흡입식 폐암 치료제 ‘ILC’에 대해 폐암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지요법을 적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ILC는 폐암뿐 아니라 소아골육종에도 효과가 있어 소아골육종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
엘리슨 관계자는 "ILC는 불필요한 독성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기존 폐암 치료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흡입식 제품의 특성상 치료 효과가 높다"며 "현재까지 골육종에 대한 임상 2상을 포함해 총 4개의 임상시험을 완료할 정도로 약물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언급.
◆ 이지케어텍, 네이버 지분 투자와 사업 협력 추진 소식에 급등
네이버가 이지케어텍 지분 10%를 인수하고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5일 장 초반 이지케어텍 주가가 급등세를 보임.
25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이지케어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원(23.18%) 상승한 5만5000원에 거래됨.
네이버는 이지케어텍 지분 10%를 인수하고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투자 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알려짐. 네이버가 투자를 진행하게 되면 이지케어텍의 2대 주주로 등극.
업계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과 이지케어텍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헬스케어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지케어텍은 환자의 증상, 치료, 약 처방 등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사업을 진행.
◆ 현대무벡스, 쿠팡과 243억 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강세
물류자동화·IT서비스 업체인 현대무벡스가 쿠팡과 약 24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5일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냄.
25일 오전 10시35분 기준 현대무벡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0원(9.23%) 상승한 5090원에 거래됨.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50원(1.07%) 상승한 4710원에 거래 종료.
현대무벡스는 쿠팡과 242억8000만원 규모의 쿠팡 용인2 풀필먼트 크로스벨트 솔터 및 컨베이어 구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2.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지난달 15일에서 오는 2022년 2월10일까지.
현대무벡스 시가총액은 5188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171위.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